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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연재하는 프살남 시리즈다. 이번 글의 주제는 인맥에 대해서이다. 나는 개발 경력도 얼마되지 않았고 일개 대학생이기 때문에 인맥이라고 말할만한 것도 마땅치 않다. 프리랜서로 활동하기 전부터 알고있던 IT인력이라곤 피시방 알바생 형누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인맥으로 일을 구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업계에 아는 사람들을 만들기 위해서 현재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들중 한분을 어렵게 컨택하여 인터뷰를 요청했다. 이 분은 현재 앱 개발자 프리랜서로 활동중이고 천단위 프로젝트를 소화하고 있는 능력자셨다. 인터뷰 질문으로 가장 궁금해할만한 내용인 '일을 구하게 된 경로'에 대해서 질문하였다.

 

형, 그러면 계약(프로젝트)는 구하는 경로가 어떻게 되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인맥으로 구한다고 하던데, 그러면 회사 나온 사람만 프리랜서 할수 있는거 아닌가?

 

나같은 경우에는 좀 특이케이스긴 하지. 보통 회사 다니면서 알게된 사람 통해서 일받는게 가장 많아. 그래서 퇴사 후 프리랜서한다는 글이 많은거일수도 있고. 내 경우에는 학교다닐때 스타트업을 했었어. 같이 일하면서 사귄 동료 통해서 일이 들어온거고. 알다시피 모르는사람한테 맡기는거보다 같이 일해보고 실력이 검증된 사람한테 맞기는게 더 믿음이 가잖아.

 

이 형같은 경우에는 스타트업 하다가 알게된 인맥(동료) 통해서 일을 구했다고 한다. 나도 프리생활을 하다보니 스타트업에서 외주를 맡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스타트업 쪽에서 프로젝트가 꽤 풀리는 모양이였다. 결국은 오프(개발자) 생활을 해야지 인맥도 생기는 것이였다. 하지만 나는 이 형처럼 스타트업쪽 인맥이 있는것도 아니고(사실 스타트업 몇번 해보긴 했는데 대표가 런뛰어서 무산됬다) 학교다녀야 해서 계약직으로 파견을 나갈수도 없는 상황이였다. 그래서 정보를 찾아보던 중 알게된것이 있는데 대부분의 개발 프로젝트는 SI업체에서 발생, 관리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네이버 카페인 외주나라에 수주 글을 올리는 방법을 택했다. 외주나라는 회원 10만명의 대형 카페였고 프리랜서, 팀, 업체로 나누어진 게시판에 자신을 어필하는 글을 올릴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1달 간격으로 PR글을 올렸고 그때마다 업데이트된 포트폴리오를 첨부해서 글을 작성했다. 현재 프리랜서 게시판에 올라간 내 글은 총 3개이며 전체 조회수는 600회 이상이다. 이 글은 현재에도 꾸준히 조회되며 글에 기재된 연락처(오픈채팅방 링크)를 통해서 연락이 오고있다. 솔직히 깔거 다 까자면, 제대로 된 프로젝트는 전부 외주나라 카페에서 구했다.

 

오픈채팅방 목록

사진과같이 카페에 게시한 수주 글에 올라와있는 링크 + 내 블로그를 검색하고 연락 의 경로로 유입된분들에게서 제대로 된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된 분들과는 이후에 또 다른 프로젝트로 연결되었으며 이중 SI회사 대표님분들도 몇분 계셨기 때문에 프로젝트 수급은 더욱 수월해졌다. 

 

솔직히 이 방법이 장기적으로도 좋은 방법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나 또한 처음 프리랜서에 발을 내딛은 입장이며 아직 휘청거리며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단기적으로는 여러 프로젝트를 구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나중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다. 다만 확실한게 있다면 이 방법은 내가 직접 활용해보며 가능하다는것을 검증한 방법이며 처음 프리랜서를 시작하는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됬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