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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의 기술 블로그 2.0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22. 8. 8. 21:58

안녕하세요 여러분, 백산입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엉망진창이고 부족함 투성이인 제 글을 읽어주시고 의견을 남겨주신 모든분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최근에 블로그에 방문해주신분이 3만명을 돌파했는데 부족하고 개연성없는 글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3만명이라고 해도 사소해보이는 수치이긴 합니다. 인스타그램같은 sns나 유튜브 영상만 봐도 수십만 조회수가 나오고, 댓글의 갯수만 해도 몇백개가 넘어가는 일이 부지기수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기술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 3만명이 넘었다는건 제게 있어 특별하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제가 쓴 글을 원하시는 분들이 실제로 있다는 점에서요.

 

그동안 시리즈로 글을 기획하기도 하고 대단한 프로젝트를 하겠다고 선언한적이 몇번 있는데, 용두사미도 되지 못하고 꼬리를 내리고 만 아이디어들이 많습니다. 사실 제 게으름이 문제의 원인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죠. 이상만 크고 실제 행동은 미미한 의지박약인탓에 쓸데없이 독자분들의 기대만 키워놓고 그만둔 글들에 대한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이번 기회에 블로그 활동을 다시 재개해보자 합니다. 올라오는 글의 주제는 알고리즘이나 라이브러리, 트러블슈팅과 같이 예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것 같지만 이번에는 특별한 아젠다를 가지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기존에 썼던 글들은 읽기도 힘들고 반말 존댓말이 섞여있는데다 구조조차 제대로 잡히지 않은 글들이 대부분이였으니까요. 다시 리뉴얼해서 써보고싶은 주제도 있고, 예전보다는 더욱 체계화되고 풍부한 내용을 갖춘 글을 써보자 합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아젠다는 총 두가지 입니다.

 

유익하고, 읽기 쉽고, 반항적인 글을 쓰자

이미 말했듯 이전에 썼던 글은 문맥과 단어 선택이 적절하지 않고, 부드럽게 읽히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빌려 글을 쓰는 방법에 대해 공부하며 여러분이 읽기에 쉬운 글을 쓰기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여러 기술 블로그를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글의 내용 자체는 정말 유익한데 비해서 글 전체를 놓고 봤을때 제대로 읽히지 않는다는 것 이였습니다.

 

마치 지금까지 썼던 제 글과같이 표현이 딱딱하고, 어디서 어디까지가 목차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인 모습을 많이 왔습니다. 오류 상황에 대한 해결방안이 제시되어 있으면서 코드 뷰어에 하이라이트가 들어가있지 않다던가, 코드와 문장이 구분하기 어렵다던가 등등. 조금만 다듬으면 읽기도 쉽고 유익한 글이 될 수 있는데, 와 같은 아쉬움을 느꼈고 앞으로 제 블로그에서는 이러한 필력과 같은 부분을 강화하여, 읽기쉽고 유익한 기술관련 글을 써보고 싶습니다.

 

사실 재밌는건 다 위험하고 하지말라는 것들이 많습니다. 현재 이 블로그는 가명인 '백산'으로 운영되고 있기는 하지만.. 저를 아시는 분들은 다들 아실거라. 이전에 썼던 노션 단점과 같은 글들을 필터링 없이 갈겨대고 싶지만 제 커리어의 일부이기도 하기에 조금 조심스럽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써봤는데 별로인 것들에 대해서 미담밖에 없을때는 제 안에있는 중3짜리 애새끼가 튀어나와 죽탱이를 한대 갈기고 싶어 하더군요. 평소에 제가 말하는 방식이나 사상을 전부 블로그에 쏟아냈다가는 이 업계에 발붙이고 있기 힘들것같으니, 어느정도 물을 섞어서 연하게 만들어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내가 세상을 보는 모습에 대해 써보자

이건 여기 블로그에서 연재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또다른 가명으로 블로그를 만들어서 연재해야 할것 같은데, 그중에 좀 덜 매운맛인 글들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네요.

 

저는 정치나 국제 사회에 대해 깊은 조예도 없고, 돈이 움직이는 이치에 대해 해박하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죠. 세상을 사는 마인드셋이나 처세술, 사람을 설득하는 방법, 그리고 여자에 대한 것들. 이런 주제는 아무리 조절해도 ㅈㄴ쎈 매운맛으로 끓이고 싶은지라, 여기 블로그에 올라오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에는 이쪽 분야가 '레드필'이라는 아젠다로 정립되어있더군요. 사실 이쪽 애기는 쓰고싶어서 손이 근질근질 거립니다만. 잘 모르겠네요.

 

그래서 뭐 어쩌겠다는거냐

크게 바뀐건 없습니다. 글 열심히 쓸거고, 공부할거고, 좀더 깊이있는 내용을 써보고자 합니다. 원래 거창하게 시작해서 별거아닌 결론을 내리는게 제 전문이라. 개미 티끌만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